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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일어난 끔직한 묻지마 살인사건.. 가와사키시 노보리토 무차별 살상 사건(川崎市登戸通り魔殺人事件)의 경위, 범인 신상 등에 대하여. 본문
또 다시 일어난 끔직한 묻지마 살인사건.. 가와사키시 노보리토 무차별 살상 사건(川崎市登戸通り魔殺人事件)의 경위, 범인 신상 등에 대하여.
AnarchyKR 2019. 6. 1. 00:46
1. 사건의 경위 - 평화롭던 노보리토가 지옥으로 변하다
지난 2019년 5월 28일 오전 7시 45분, 교외 주택가의 평화로운 아침과 일찍 하루를 여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끔찍한 지옥도로 바꾸어버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카나가와현 가와사키시 타마구 노보리토역 인근에서 흉기를 이용한 무차별 살상 사건이 발생해, 1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찔렸고, 부상자 중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아와 39세의 외무성 직원 총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발생 후 약 3시간 반 뒤, 병원으로 후송된 여아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하는 TV 뉴스)
이 사건은 오다큐전철 오다와라선과 JR 난부선의 환승역인 노보리토역 인근에서 벌어졌는데,
하필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이 사립 카리우스 소학교(초등학교)의 통학버스 정류장이었고, 사망한 초등학교 6학년 여아 역시 카리우스 소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에 39세의 외무성 직원은 아이들을 배웅하기 위하여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보호자 중 1명이었습니다.
아직 살아왔던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나날이 더 많았던 초등학교 6학년의 쿠리바야시 하나코 (栗林華子)양과 외무성 미얀마어 통역관으로써 현지 미얀마인들에게 신망 높았던 오야마 사토시 (小山智史) 씨는 너무나도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2. 범인은 누구? - 이와사키 류이치,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이번 사건에서, 부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한 2명 외에 1명의 사망자가 더 있었는데, 바로 이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었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51세의 이와사키 류이치(岩崎隆一).
사건 현장에서 오다큐전철 오다와라선으로 5~7정거장 정도 떨어져있는 카와사키시 아사오구에서 살고있는 남자였습니다.
(TV 뉴스 등에서 공개한 이와사키 류이치 용의자의 중학교 졸업 사진)
TV, 인터넷 뉴스등의 보도 매체에 따르면, 이와사키 류이치는 평소 타인과 잘 교류하지 않고 살던 남성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분노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이와사키 류이치의 초등학교 시절 동창의 증언에 따르면,
"사소한 것이라도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난폭해져서 쓰레기통이나 책걸상 등을 차는 일이 자주 있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난폭해지는 회수가 더 많아졌다고 느꼈다"
"근처의 친구들을 자주 때려서, 트러블에 휘말리는 일이 잦았다."
등, 이와사키 용의자가 유년 시절부터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는 이와사키 용의자의 평탄치 못한 가정 사정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큰아버지 집에 맏겨져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이와사키 용의자는 난폭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일면이 존재했습니다.
용의자의 또 다른 중학교 동창은
"그는 평소에 조용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이었다" 라고 증언했고,
그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은
"그는 조용한 학생이었지만, 주변에서 조금 놀림받는 유형이었다"라 증언하는 등,
조용하고 얌전한 일면도 같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화가 나면 끝없이 난폭해지는 그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았던 그. 그의 진정한 모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2-1. 이와사키 류이치는 히키코모리..? - 이와사키에 대해서 보도하는 언론이 그의 중학교 시절 사진만 쓰는 이유는?
또, TV 뉴스 등에서 보도되는 이와사키 용의자의 사진은 중학교 졸업 사진과 초등학교 때 찍힌걸로 추정되는 사진들 뿐인데요,
성인이 되고 나서의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그가 성인이 되고 나서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방안에서 틀어박혀 밖으로 나오지 않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이어갔고, 친구도 없는 사람이었던 탓에
이력서나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 전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중학교 졸업 사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일 크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3. 이와사키 류이치는 왜 이런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는가? - 그의 자살, 진정한 범행 동기는 미궁속으로
이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 동기라도 알면 좋겠지만, 결국 이와사키 류이치의 진의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미궁으로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상기한대로, 이와사키 류이치 용의자는 체포 전에 들고있던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했고,
사건을 일으킨 경위를 담은 문서나 자살 전 유서도 남기지 않았던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와사키 류이치의 어린 시절. 왜 그는 범행을 저지른 것인가?)
결국 그의 동기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조사는 과거 사건의 데이터 등을 이용한 추측의 범주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던 중,
결국, 하라다 다카후미(原田隆之) 국립 츠쿠바 대학 인간학군 심리학류 교수, 우스이 마후미(碓井真史) 니가타세이료대학 심리학 교수 등이, 이번 사건도 기존의 무차별 살상 사건과 같이 일종의 "확대 자살"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확대 자살 이란?
자살 충동이 있는 사람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과는 전혀 관계 없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자살하는 일을 일컫는 표현.
과거에도 발생했던 여러 무차별 살상 사건에서도 자주 쓰였던 표현인데요, 일반적으로는 20~30대가 확대 자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일컬어집니다.
하라다 교수는 추가로, "50대가 확대 자살을 일으키는 일은 매우 드물다. 추가적인 조사를 통하여 왜 그가 나이를 먹고서도 공격적인 성향과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 사건을 규명하는데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지적했습니다.
4. 정리하며...
일본에서는 잊을만 하면 무차별 살상 사건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특히, 2001년 6월에는 이번 사건과 꽤나 유사했던 "오사카 교육대학 부속 이케다 소학교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고, 한국에도 꽤 알려진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 각기 다른 곳에서 2번의 살인사건이 벌어진 "가나가와 마사히로 무차별 살상사건" 등등..
일본의 장기 불황에 따른 황폐한 사회 환경에 절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더욱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 오사카 교육대학 부속 이케다 소학교 사건?
2001년 6월 8일, 사건 당시 38세의 타쿠마 마모루(宅間 守)가 흉기를 소지한 채 오사카 교육대학 부속 이케다 소학교를 습격, 초등학생 8명이 살해당하고 교사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
타쿠마 용의자는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 받아, 2004년 9월 14일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
위의 사건이 벌어지고 정확히 7년 후인 2008년 6월 8일, 사건 당시 25세의 가토 토모히로(加藤 智大)가 2톤 트럭을 이용하여 아키하바라 노상을 습격, 사람을 충격한 뒤에, 차에서 내려 마구 흉기를 휘둘러 7명 사망, 10명 부상의 인명피해를 낸 사건.
가토 용의자는 "삶에 지쳐서"라는 이유로 사건을 벌였다고 밝혔으며, 2015년 2월 2일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 받고 현재까지 구치소 복역중.
- 가나가와 마사히로 무차별 살상 사건?
2008년 3월 19일과 21일에 사건 당시 24세의 가나가와 마사히로(金川 真大)가 츠치우라 시내와 JR 조반선 아라카와오키역에서 연속 살인을 벌여 총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의 인명피해를 일으킨 사건.
가나가와 용의자는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 받아, 2013년 2월 21일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가토 토모히로가 일으킨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 당시의 TV 보도 장면)
근데, 생각해보면 "무차별 살상 사건"은 우리에게 그다지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장, 저번 4월에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사건"이 있었죠.
범인 안인득(41세)는 조현병 환자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사람들을 찌른 천인공노할 일을 저질렀고, 전 국민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김성수(29세)가 일으킨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누구든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더욱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나, "수락산 묻지마 살인사건", "잠원동 묻지마 살인사건" 등등...
우리나라에서도 "무차별 살상 사건", 즉,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빈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경찰에 의해서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
이러한 사건들은 결국, 일상에서 평범하게 얻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거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이 주로 일으키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의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구제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습니다.
게다가 묻지마 범죄는 그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테러에 가까운 범죄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냥 평범하게 길거리를 걷다가도 운 나쁘면 찔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할 수밖에 없죠.
결국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사회적 트라우마" 를 발생시킨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묻지마 살상 사건으로 마음 아파하면서, 또, 자신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에 떨면서 살아야할까요?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P.S 이번 노보리토 무차별 살상 사건의 사망자 2명, 그리고 먼 타국에서 사고를 당하신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의 피해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떠나간 가족을 추모하며 가슴 아파하실 유가족 분들, 급작스러운 사건으로 부상을 입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노보리토 사건/노보리토 살인사건/노보리토 사건 범인/노보리토 묻지마 살인/노보리토 살인사건 용의자/노보리토 살인사건 범인 자살/이와사키 류이치/묻지마 살인/묻지마 범죄/테러/이와사키 류이치 나이/이와사키 류이치 신상/이와사키 류이치 히키코모리/이와사키 류이치 자살/노보리토 사건 초등학생/노보리토 살인사건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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