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자기반성의 시간, Out of Sight Out of Mind / 반년동안 포스트 80개 쓰기를 목표로!
좋은 글을 잔뜩 써보자는 생각으로 생각했던 블로그가, 벌써 개설 후 2년을 바라보고 있다.
외국에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지내는 매일매일이 지치고 힘들지만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내가 나이는 많지 않더라도, 몇 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했던 이야기 등을
꾸준히 적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꾸역꾸역" 여기까지 왔다.
혹자는 말한다. 매일매일 블로그에 1포스트씩만 적어도 1년에 365개라고
한 블로그에 365 포스트면 꽤 많은 수치다.
내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통은 1일 방문자수 200~300명을 노려볼 수 있다.
근데 내 블로그엔 단 120개의 포스트.
적어도 너무 적다.
그렇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한다.
솔직히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썼다.
2년간 120개밖에 안되는 글 수가 그걸 증명한다.
하루에 1 포스트는 커녕, 0.1개에 수렴하는 수치다.
----------------------------------------------------------------
상기했듯이,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블로그를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모두가 그렇듯이, 그런 보람만으로는 꾸준히 운영하기 힘들다.
물론 글을 씀으로서 얻는 정신적인 보람도 중요하지만
그에 수렴하는 물질적인 보람 없이는 내 성격상 결국 몇 달 안가 방치될 것이라는 생각에
애드센스 게재를 허락받는 것을 1차 목표로 정했다.
근데...
웃기게도 개설 반 년만에 목표를 달성하고 말았다...
2019/01/06 - [Blog Managing/Google AdSense] - 애드센스 승인.
애드센스 승인.
이야 신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애드센스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설마설마 될까 싶었는데.. ㅜㅜㅜㅜㅜㅜ
anarchykr-japan.tistory.com
(아마도, EJU와 대학교 편차치 관련 포스팅을 몇 번 했던게 주효했던 것 같다)
솔직히, 1년 안에 승인 받으면 "굿잡"이라는 생각으로 진행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바로 승인이 나버려서
기쁜 한편 떨떠름했었다.
여기서 가장 이상적인 행동은, 승인이 떨어졌으니 더 의욕적으로 포스팅을 이어나가서 안정적인 수익과 방문자를 확보하는 것이겠지만, 나는..
그 뒤로 블로그에 거의 손을 놓아버렸다.
애드센스 승인 후엔, 대학교 입시 요강을 번역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번역하는 컨텐츠로 때웠고
뭔가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Out of Sight, Out of Mind는 어디에나 통한다.
블로그에 관한 내 관심이 서서히 사라져가면서, 방문자도 그에 비례해서 점점 떨어져만 갔다.
월 2천명까지 방문했던 블로그는
어느새인가 1달에 1천명 방문하면 많이 왔네~ 할 수준까지 떨어졌다.
물론 애드센스 수익도 변변 찮았고,
몸도 마음도 점점 더 멀어졌다.
그리고 어느새인가 개설 2주년...
'생각해보니까 블로그도 좀 관리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이번 년도 하반기 큰 목표로 "블로그 포스트 200개 달성"을 끼워넣었다.
(나는 매년 반년 주기로 '나만의 큰 목표'를 설정해서 행동한다.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의 비율을 7:3 정도로 설정해서 움직인다)
반년에 80개. 하루에 1개 쓰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일단 힘내서 많은 이야기를 남겨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반년동안 달린다..!